IWC 저널: 사이버루페 2.0 - 새로운 세대

사이버루페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기계식 시계의 외관과 그 내부를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고, 말 그대로 워치메이커의 시각으로 경이롭도록 정교한 무브먼트를 최초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IWC는 새로운 사이버루페 2.0과 함께 이토록 특별한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 돋보기 렌즈로 확인하는 보다 정확한 이미지

향상된 착용성이 돋보이는 2.0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된 사이버루페는 주로 두 가지 질문, 즉 어떻게 하면 더욱 인체공학적으로 제작할 수 있을지와 어떻게 하면 전송되는 이미지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집중합니다. “1.0 버전을 개발할 당시 ‘과연 개발이 가능한지’라는 의문에 이끌렸고, 그 정답은 바로 ‘가능하다’였습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안토니오 팔미사노(Antonio Palmosano)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장치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하기 위해서는 워치메이커의 피드백을 고려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고려한 결과, 착용성이 향상된 새로운 버전이 탄생했습니다.

안토니오의 팀은 워치메이커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는 사이버루페 제작 작업에 착수했고, 가장 먼저 돋보기를 분석했습니다. 무브먼트를 더욱 명확하고 밝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 팀에서는 워치메이커 루페 주위에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LED 조명을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렌즈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으며, 적절히 조정된 렌즈를 왼쪽 또는 오른쪽 눈앞에 위치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녹화, 라이브 스트리밍, 이미지 촬영

다음으로 살펴볼 요소는 소위 사이버루페 “크라운”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핏입니다. 1.0에서 선보인 크라운 형태는 EU 표준에 맞추어 제작되어, 장치가 종종 워치메이커의 툴에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크라운은 이제 더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착용자에 맞추어 편안하게 조절하여 머리 크기와는 관계없이 착용이 가능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이는 모든 워치메이커의 피드백 목록 상단을 차지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워치메이커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안토니오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작 팀은 현재 및 향후 프로젝트와 발맞추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새로운 증강 현실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이제 워치메이커의 눈앞에 세부 조립 지침과 같은 관련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드 및 그린 컬러의 조명 세트를 갖추어 워치메이커와 외부인 모두 사이버루페 2.0이 이미지를 촬영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 중이거나 녹화 중인 경우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루페 2.0을 사용 중인 워치메이커 토머스 지메르만(Thomas Zimmermann)

사이버루페 2.0과 함께하는 중국의 워치메이킹 수업

날카롭도록 선명한 이미지의 미학

4가지 모델로 선보이는 사이버루페 2.0은 현재 리치몬트 플랫폼 및 전 세계 IWC 부티크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에 따르면 새로운 장치에 대한 액세스에 가장 큰 기대감을 표하는 곳은 바로 고객 서비스 부서입니다. “몇 주 전 중국의 한 워치메이킹 수업에서 한 워치메이커가 사이버루페 2.0을 착용했습니다. 그곳에 참가한 사람들은 날카롭도록 선명한 이미지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무브먼트 조립을 세부적으로 따라갈 수 있다는 점에 커다란 흥미를 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종류의 더 많은 이벤트가 현재 계획 중에 있습니다. 사이버루페 2.0는 머지않은 미래에 가상 진단, 시계 서비스, 그리고 내부 트레이닝 목적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