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적 명소인 라인 폭포(Rhine Falls)를 이루고 있는 바위 계곡 위로 웅장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이보다 몇 킬로미터 상류에 위치한 샤프하우젠에서는 IWC 워치 공장의 창문 너머로 라인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150년 전, 바로 이곳에서 기업의 역사가 쓰이기 시작했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출신의 엔지니어이자 워치메이커였던 플로렌타인 아리오스토 존스(Florentine Ariosto Jones)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당시 미국의 선도적인 워치메이킹 하우스의 하나였던 보스톤 소재 E. 하워드 워치 & 클락 컴퍼니(E. Howard Watch and Clock Co.)의 부소장 겸 매니저로 임명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행운을 찾아 서부로 떠나던 시절, 존스는 반대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개척 정신과 모험심을 바탕으로 스위스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해외에서 유입해온 현대 공학 기술을 결합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네바 지역과 스위스 서부 외딴 계곡 지역에 살고 있던 숙련된 장인들은 그의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초창기
IWC의 전통은 미국 개척 정신과 창업 정신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보스톤 출신의 워치메이커 플로렌타인 아리오스토 존스(Florentine Ariosto Jones)가 인터내셔널 워치 컴퍼니(International Watch Company)를 설립합니다. 그는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스위스 워치메이커들과 최첨단 기술 그리고 라인강 근교에서 생산되는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켓 워치 무브먼트 제작에 전념하였습니다. 존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후, 샤프하우젠의 엔진 제작업 가문인 라우센바흐(Rauschenbach) 가는 IWC를 인수하게 됩니다. 초창기 IWC는 디지털 폴베버(Pallweber)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포켓 워치와 여성과 남성을 위한 손목시계를 제작하였습니다.
언스트 야곱 홈버거의 시대
요하네스 라우센바흐(Johannes Rauschenbach)가 사망하자 언스트 야곱 홈버거(Ernst Jakob Homberger)가 그의 후계자들을 대신하여 IWC의 경영권을 인수합니다. 이 시대에 오늘날까지도 전설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두 가지 워치 컬렉션이 세계에 얼굴을 드러냅니다. 최초의 스페셜 파일럿 워치는 샤프하우젠에서 제작되는 파일럿 워치의 전통을 다졌고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사업가가 고도의 정밀함을 갖춘 포켓 워치 칼리버를 탑재한 빅 사이즈 손목시계를 주문하면서, 포르투기저 컬렉션의 최초 모델이 IWC 공장을 떠나 세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알버트 펠라톤의 IWC 합류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서 기술의 사용이 점차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기계 장비들이 사용되었고, 이들은 기계식 시계의 정확성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자기장을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알버트 펠라톤(Albert Pellaton)이 IWC 샤프하우젠의 기술 감독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의 뛰어난 발명에는 고도로 정확한 89 칼리버와 무브먼트를 자기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연철 내부 케이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효율적인 양방향의 폴 와인딩 시스템(pawl-winding system)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한스 언스트 홈버거의 IWC 인수
한스 언스트 홈버거(Hans Ernst Homberger)가 IWC를 인수한 해에 최초의 인제니어 시계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심플한 라운드 디자인은 오늘날까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시계 컬렉션의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몇 년 후, IWC는 첫 번째 아쿠아타이머를 출시하여, 오늘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샤프하우젠의 성공적인 다이버 워치 시리즈의 서막을 열게 됩니다. IWC는 최초의 스위스 제작 쿼츠 무브먼트인 베타 21(Beta 21)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이 무브먼트는 처음으로 다 빈치에서 독특한 육각 골드 케이스와 함께 선보였습니다.
VDO ADOLF SCHINDLING AG의 시대
쿼츠 크라이시스가 절정에 닿았을때, IWC는 신념을 가지고 워치메이킹 예술의 걸작에 몰두하였습니다. IWC는 세계 최초로 시계 케이스에 티타늄을 도입하여 소재 분야에서 예외적인 전문성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1980년대 중반, 커트 클라우스(Kurt Klaus)의 퍼페추얼 캘린더가 다 빈치 컬렉션에 데뷔합니다. IWC는 7년간의 개발 끝에 최초의 그랑 컴플리케이션(Grande Complication)을 출시하여 오뜨 올로제리(haute horlogerie)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창립 125주년을 맞이하여, IWC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식 손목시계인 일 데스트리에로 스카프시아(II Destriero Scafusia)를 출시합니다.
리치몬트의 시대
IWC는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의 일원이 된 이래, 끊임없이 최고의 기술적인 정교함과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여섯 가지 컬렉션을 확장시켰습니다. 포르투기저 컬렉션에서는 퍼페추얼 캘린더에 더블 문 페이즈를 추가시켰고, 이와 동일한 컴플리케이션이 다 빈치 컬렉션에는 최초로 날짜와 월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나타납니다. IWC는 아쿠아타이머를 위해 외부/내부 회전 베젤을 도입하였고 최초로 브론즈 소재의 케이스를 장착한 손목시계를 출시하였습니다. 애뉴얼 캘린더는 월, 날짜와 요일을 미국 형식에 따라 표시하여, 미국 출신인 기업 창업자에 헌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