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조종사는 극한의 조건 하에 비좁은 조종석에 앉아 비행하며, 예리한 모서리를 갖춘 금속 장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IWC의 파일럿 워치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적 요구 사항은 독보적인 수준의 견고함입니다. 새로운 엔지니어링 부서인 “IWC 익스페리멘탈”은 8년간의 공학적 도전 끝에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Ref. IW357201)은 특허받은 SPRIN-g 프로텍트 시스템이 탑재된 최초의 IWC 워치이며, 시스템의 중심부에 위치한 캔틸레버 스프링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력가속도의 영향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합니다. 이를 통해 무브먼트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케이스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고, 비교적 부드럽게 멈출 수 있고, 스프링은 완벽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길이와 폭 전체를 아울러 하중을 균일하게 분산시킵니다. 까다로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IWC는 고급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하고 까다로운 디자인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요소는 고급 벌크 메탈릭 글래스(BMG) 소재를 선택한 것입니다. BMG는 정교한 제작 과정을 통해 비정질 미세조직으로 거듭나게 되며, 이를 통해 기존 메탈보다 훨씬 높은 탄력성을 지니게 됩니다. 이외에도 초경량 티타늄 케이스 링을 탑재하여 쇼크 업소버가 견뎌야 하는 무게가 줄어들었습니다. 또 다른 혁신은 와인딩 스템을 갖춘 독특한 크라운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무브먼트가 케이스와는 별개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시계에 탑재된 IWC 자체제작 32115 칼리버는 가벼운 구조로 맞춤 제작되었습니다. 칼리버를 구성하는 여러 부품은 항공우주 부문에서도 활용되는 최첨단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되어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며, 양방향 폴 와인딩 시스템은 12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SPRIN-g 프로텍트 시스템을 가장 현실적인 환경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IWC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의 균열 & 충격 물리학 그룹과 협업하였습니다. 과학자들은 레이저 기반 측정 방식 및 고속 영상 녹화를 활용하여 무브먼트에 가해지는 충격의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충격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무브먼트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받으며 30,000g 이상의 가속도에서 발생하는 극한의 물리력을 견뎌냈습니다. 이론상 조종사가 조종석 내에서 실수로 단단한 표면에 시계를 내리칠 경우, 300 ~ 1,000g 범위의 가속도가 작용하게 됩니다.
강력한 케이스 구조에는 미래 지향적 표면 처리와 시계 전체 외관에 디테일을 더하며 빅 파일럿 워치 디자인의 아이코닉한 형태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케이스는 IWC가 개발한 소재이자 고유의 티타늄 합금을 기반으로 한 세라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해당 소재는 티타늄처럼 가볍고 견고하며, 세라믹처럼 단단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절제된 블랙 디자인은 블랙 다이얼, 앞면의 기술적인 반사 방지 코팅, 레더 안감의 블랙 러버 스트랩으로 완벽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제작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1년에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은 10피스만 한정 제작됩니다.